가수 우즈가 선배 가수이자 평소 존경했던 이승철에게 노래를 헌정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UNDERSTAGE에서 이승철의 데뷔 40주년 기념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40TH ANNIVERSARY TRIBUTE DUET X LEE SEUNG CHUL’)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승철의 신곡 ‘우리만의 이야기’는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우즈(WOODZ)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이승철에게 선물한 뜻깊은 헌정곡이다.
평소 이승철을 ‘아부지’라고 부른다고 말한 우즈는 “저희 아버지가 이승철 선배님 팬이셨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이승철 선배님의 노래를 맣이 부르셨다. 아버지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이 순간을 부러워하실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우리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고백한 우즈는 “‘40주년’이라는 의미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온 사람은 선배님뿐 아니라 팬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이승철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 않느냐. ‘우리만의 이야기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면서 작업했다”며 “요즘 힘든일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목소리로 위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옆에서 목소리로 위로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배님”이라고 다시 한번 이승철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드러낸 우즈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꽤 되셨다. 아버지께서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였고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을 좋아하고 존경했던 사람”이라며 “저 역시 데뷔하고 나서도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제가 서른 한 살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자라온 사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가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닮고 싶은 것이 많았다. 잠깐 반짝이는 것보다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선배님을 볼 때마다 본받고 싶고 존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노래 제안을 받았을 때도 그냥 하겠다고 했다. 아무리 바빠도 곡을 써서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프로듀서로서 가수 이승철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선배님이 심사위원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지 않느냐. 프로듀서로서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사실 처음 녹음본을 받자마자 황홀경에 빠져서 들었다”며“ 곡을 쓰기 전에 만나서, 선배님이 궁금하시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싶었다. 그 중 선배님께서 하셨던 말 중 와닿았던 것 중 하나가 가수에게 필이 있어야 하고 필있게 불러야 한다고 하셨다. 그 ‘필있게’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곡을 드리고 다시 받았을 때 ‘이거구나!’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유즈는 “이승철 선배님을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배님께서 두 번 불렀어야 하는데, 두 번 불러서 나오는 느낌이 아니었다. 들으면서 제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철은 녹음 후기에 대해 “노래를 받았을 때 가장 큰 걱정은 ‘꼰대같이 느껴지면 어떡하지’ ‘올드하게 들리면 어떡하지’였다. 군더더기를 다 빼고, 우즈를 똑같이 따라했다. 우즈의 발음과 필을 똑같이 따라했는 데, (우즈가) 엄청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이끌어온 이승철의 40년 음악 인생을 기리기 위해 후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뜻깊은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이승철의 명곡들이 어떤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될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공개곡 ‘우리만의 이야기’ 정식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남(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