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법 잊었다!…‘김헌곤·이재현 쾅쾅!’ 삼성, 한화 꺾고 5연승 질주

‘사자군단’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2위 삼성은 81승 3무 52패를 기록, 정규리그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79패(55승 4무)째를 떠안았다.

이재현은 1일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삼성 제공
김헌곤은 1일 한화전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투수 원태인과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최인호(우익수)-정은원(2루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한지윤(좌익수)-박정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황준서.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한화였다. 4회초 강백호의 우전 안타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허인서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이 좌측 담장을 벼락같이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김헌곤이 1군 무대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25년 4월 5일 대구 한화전 이후 544일 만이다.

김헌곤이 1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있다. 사진=삼성 제공

단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 번트, 김성윤,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완성됐지만, 디아즈, 최형우가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삼성은 이 아쉬움을 7회말 털어냈다. 류지혁의 우중간 2루타와 김지찬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땅볼에 홈으로 파고들던 류지혁이 아웃됐으나, 이재현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재현의 시즌 17호포.

이재현이 1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일격을 당한 한화는 8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허인서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최유빈의 2루 도루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김태연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한화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5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11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배찬승(1이닝 무실점)-이승민(1.2이닝 1실점)-김재윤(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이재현(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김헌곤(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류지혁(3타수 3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날 구자욱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는 뒷심이 아쉬웠다. 노시환(3타수 2안타), 허인서(3타수 1안타 1타점), 김태연(4타수 1안타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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