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 못 구한 주병진, 졸지에 이영자·박세리 중 고르라니 “왜 고통을 줘”

방송인 주병진이 집도 사람도 구해지지 않는다는 너스레 끝에 이영자와 박세리 중 한 명을 고르라는 뜻밖의 선택지를 받았다.

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주병진은 현재 새집을 구하며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 같아서는 집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 집까지 구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구해진다”며 “사람도 안 구해지고 집도 안 구해진다”고 말했다.

주병진이 집도 사람도 구해지지 않는다는 너스레 끝에 이영자와 박세리 중 한 명을 고르라는 뜻밖의 선택지를 받았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그러자 이영자는 “선배님은 집사람이 없으시고 저희는 바깥사람이 없다”며 “선배님 이상형은 어떻게 되세요? 저예요, 박세리예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졸지에 두 사람 중 한 명을 골라야 할 상황이 되자 주병진은 “왜 고통을 줘”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웃음 뒤에 이어진 대답은 진지했다. 주병진은 “저는 누구를 택할 만한 인물이 못 돼요. 내가 사람을 선택할 만한 위치에 서 있지도 않고, 이미 사랑을 택하기엔 너무 많이 세월이 흘러버렸다”고 털어놨다.

특히 나이 차이가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나는 연애를 하는 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만약에 사랑하게 되면 상처가 될 수 있어요”라며 그 이유를 “내가 먼저 갈 거니까”라고 말했다.

지금은 사랑의 끝을 먼저 걱정하지만 30대에는 자신조차 제어하지 못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있었다. 주병진은 당시 “뒷모습이라도 한 번 봤으면” 하는 마음에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방바닥에 이렇게 누워서 우는데 봤더니 눈물이 장판에 고여 있었다. 그때를 잊지를 못한다”고 회상했다. 한창 방송 활동을 하던 시절이었지만 당시에는 자신이 세운 목표가 너무 높고 컸다고도 돌아봤다.

주병진은 사랑에 대해서도 “내 인생 안에 저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사랑의 첫 번째”라며 “진짜 정 떨어지고 꼴도 보기 싫을 때도 보듬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결국 사랑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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