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후더 SV(Buxtehuder SV)가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꺾고 독일핸드볼협회(DHB)컵 8강에 진출했다.
북스테후더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독일 북스테후데의 할레 노르트 부크스테후데(Halle Nord Buxtehude)에서 열린 2026-27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DHB컵 16강에서 네카르줄름을 33-26으로 제압했다. 전반을 16-13으로 앞선 북스테후더는 후반에도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8강행을 확정했다.
북스테후더는 마이 닐센(Maj Nielsen)과 이사 테르네데(Isa Ternede)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초반 2-0으로 앞섰다. 네카르줄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메레트 오센코프(Meret Ossenkopp)가 첫 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북스테후더 골키퍼 니키 판 데르 포르스트(Nikki van der Vorst)가 초반부터 빠른 역습을 잇달아 막아내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지만, 네카르줄름은 킴 라라 힌켈만(Kim Lara Hinkelmann)의 득점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네카르줄름의 리드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북스테후더는 공격력을 끌어올렸고, 판 데르 포르스트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5분 만에 3-4를 9-4로 뒤집었다. 이후 아니카 함펠(Anika Hampel)이 공격을 주도하며 북스테후더의 흐름을 이끌었다. 함펠은 일대일 돌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네레 프란츠(Nele Franz)와의 연계도 돋보였다.
함펠은 이날 15차례 슈팅 가운데 13개를 성공시키고 2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프란츠도 6골을 넣었고, 이사 테르네데가 5골, 카리나 제넬(Carina Senel)이 4골을 기록했다. 북스테후더는 전반 중반 11-7에 이어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네카르줄름이 종료 직전 추격하면서 전반을 16-1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북스테후더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5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네카르줄름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알리시아 조펠(Alicia Soffel)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북스테후더 수비를 괴롭혔다. 네카르줄름의 국가대표 안티에 덜(Antje Döll)은 7m 드로우를 8차례 시도했지만, 북스테후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추격을 차단했다.
북스테후더는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덜에게 추격 골 기회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올리비아 카민스카(Oliwia Kaminska)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 장면은 북스테후더의 결정적인 반격으로 이어졌다. 북스테후더는 경기 마지막 5분 동안 6-1의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종 스코어 33-26으로 승리했다.
북스테후더의 슐렌더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팀의 매우 좋은 경기였다.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적절한 해결책을 찾은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수비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이번 경기는 수비진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함펠 역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한 주를 준비했다”며 “컵대회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대회인 만큼 기대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파이널 4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고, 우리 시스템이 점점 더 잘 작동하면서 상대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