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몰데 HK(Molde HK Elite)가 그리스의 파오크(A.C. PAOK)를 꺾고 유러피언리그 2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몰데는 지난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몰데의 몰데 아레나(Molde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파오크를 27-24로 제압했다. 이로써 몰데는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을 앞두고 3골 차의 리드를 확보했다.
몰데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파오크 골키퍼 엠마누엘라 치크나키(Emmanouela Tsiknaki)가 잇따라 선방을 펼치며 몰데의 공격을 막아냈고, 전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몰데는 전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2-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충분히 득점 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지만, 잦은 실책과 슈팅 미스로 인해 한 골 차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몰데는 여러 차례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다가도 패스 실수로 공격권을 내주는 등 기복이 나타나면서 파오크가 계속 추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몰데 골키퍼 엘리 스모르그라브 스코그스트란드(Eli Smørgrav Skogstrand)의 선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코그스트란드는 36%의 높은 선방률을 기록하며 파오크의 추격을 차단했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공격에서는 요한네 할세트 니판(Johanne Halseth Nypan)이 8골을 터뜨리며 몰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라라 페테르손 베르그스텐(Clara Petterson Bergsten), 레네 크리스티안센 트베이텐(Lene Kristiansen Tveiten), 토리네 옐메 달렌(Torine Hjelme Dalen)이 각각 4골씩 보탰다.
파오크에서는 람프리니 차칼루(Lamprini Tsakalou)가 8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치크나키 역시 41%의 선방률을 기록하며 몰데의 공격을 괴롭혔고, 파오크 선수 가운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몰데의 레이먼드 하마르(Raymond Hamar)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오크는 강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많은 골 차로 이길 수 있는 팀이었다”며 “경기를 무너뜨릴 기회가 있었지만, 너무 많은 실수가 나왔다. 공격권을 계속 내줬고, 슈팅에서도 조금 더 정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