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진, 워너원·AB6IX 다음은 ‘솔로 아티스트’…‘SOLSTICE’로 증명할 존재감 [MK★컴백]

‘워너원’의 멤버도 ‘AB6IX’의 멤버도 아닌 박우진이 새로운 앨범 ‘솔스티스(SOLSTICE)’를 들고 1년 5개월 만에 솔로가수로 돌아왔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컬이라는 음악적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3일 오후 중구 회현동1가 엑스칼라에서 박우진의 두 번째 EP ‘솔스티스’(SOLSTICE)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싱글 ‘쿨 앤 핫(Cool & Hot)’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신보이자, 파라뮤직 합류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다. 오랜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박우진은 “평소 긴장을 안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긴장된다. 혼자 쇼케이스도 처음이고,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부담감도 있지만, 기분 좋은 생각도 든다.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중구 회현동1가 엑스칼라에서 박우진의 두 번째 EP ‘솔스티스’(SOLSTICE)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박우진은 기존의 그룹 에이비식스(AB6IX) 해체 후 지난 6월 브랜뉴뮤직의 K-POP 전문 산하 레이블 파라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SOLSTICE’은 소속사를 옮기고 처음 발매하는 앨범으로, 기존과 달라진 점에 대해 “많은 것을 바꿔보려고 한 것 같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손발이 삐끗할 때도 있고,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신선한 부분이 나오기도 해서 좋았다. 기존의 틀이 바뀌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기존 앨범과의 변화에 대해 박우진은 “마음가짐의 변화가 제일 큰 것 같다. 지난 EP는 솔로 앨범이 처음이다 보니 걱정도 많고 기대도 크고 여러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은 것을 겪다 보니, 이제는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전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우진은 이전의 워너원과 에이비식스 경험이 솔로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영향은 너무 많다. 하나하나 집을 수 없다. 워너원으로 데뷔하고 에이비식스로 활동한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워너원 활동 시기에 짧았던 활동이었지만,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해 나가면서, 웬만한 것은 그때 했던 것을 바탕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워너원의 시간은 좋은 시간이었다. 에이비식스의 경우 긴 시간 팀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나 팀 적으로 스케줄적으로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무조건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솔로 아티스트로 인정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해 박우진은 “가장 먼저 무대로서 빛을 발한 사람이기에 무대 욕심이 크다. 혼자서도 비어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음악적으로도 노래만 들었을 때 ‘성장했다’ ‘퍼포먼스적으로 꽉 찬다’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태양이 한 해의 극점에 닿으며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뜻하는 ‘솔스티스’라는 제목 아래, 박우진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박우진은 “매 앨범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 앨범은 새로운 모습도 좋지만, 기존의 저를 더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 제일 잘하는 것,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각인시켜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스태미나(STAMINA)’는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신감과 패기를 담은 테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박진감 있는 비트와 거칠게 가공된 베이스, 날카로운 신스 사운드가 강렬한 에너지를 느껴지게 한다. 여기에 박우진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가 더해져 좋아하는 것과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힘을 전한다.

‘스태미나’의 가이드를 처음 받았던 당시 하이톤이었다고 말한 박우진은 “하이톤을 따라가야 하나 했는데, 신스와 악기들이 같이 어우러졌을 때는 저음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못 믿었는데, 하이톤보다 로우톤이 들어가니 음악이 딴딴해지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선택을 했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스태미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번 녹음을 했다고 말한 박우진은 “가수 생활을 하면서 잘하는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지가 의문점인데,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했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동시에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핸드마이크를 잡고 무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대에 서는 이상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가수고 춤이 자신이 있으니 두 개 다 함께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연습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스티스’에는 타이틀곡 ‘스태미나(STAMINA)’를 시작으로 ‘싱코페이션(SYNCOPATION)’, ‘돌아와’, ‘C-119 (feat. TWLV)’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감정으로 채워진 수록곡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 안에 서로 다른 장르의 곡으로 채운 박우진은 “일부로 노린 것이다. 한 곡도 비슷하게 가고 싶지 않았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의 마음이었다. 길었던 만큼 많이 준비했고,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앨범”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경쾌한 랩과 반복되는 챈트가 돋보이는 ‘싱코페이션(SYNCOPATION)’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순간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매력을 담았다. R&B 트랙 ‘돌아와’에서는 랩과 보컬을 오가며 후회와 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냈고, TWLV가 피처링에 참여한 팝 록 트랙 ‘C-119 (feat. TWLV)’는 상처와 후회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해방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돌아와’의 경우 팬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고 밝히며 “팬들을 떠올리고 상상하면서 쓴 곡이다. 팬들이 저를 떠난 적이 없지만, 만약 ‘떠나게 된다면?’을 상상하면서 만든 곡이다. 팬들을 위해 만든 일종의 팬송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박우진은 이번 앨범에서 랩과 퍼포먼스의 강점에 보컬 비중까지 늘리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타이틀곡을 비롯한 세 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돌아와’에는 단독 작사와 공동 작곡으로 자신만의 감성을 더했다. 강렬한 에너지부터 섬세한 감정선까지 아우르는 네 곡을 통해 박우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솔스티스’는 한층 성장한 박우진의 보컬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저에게는 소화하기 힘든 보컬이 들어있다”고 말한 박우진은 “그만큼 레인지를 넓히고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신 있어 하는 춤에서도 저의 만족을 뛰어넘을 퍼포먼스가 더 필요했다. 이번에 더 채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 “보컬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고 말한 박우진은 “그렇다고 잘하는 것만 하다 보면 스스로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잘하는 거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어서 도전한 것”이라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보컬이 일취월장하게 된다면 ‘다 잘하는 친구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박우진의 두 번째 EP ‘솔스티스’는 13일 오후 6시 발매됐으며, 오후 8시에는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회현(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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