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의사 서려경 세계복싱챔피언 등극…KO 승리

※ 프로 데뷔 2164일 만에 결실…위수따 3라운드 제압
※ 3번째 타이틀 획득하며 프로권투 통산 11승 1패 3무
데뷔 15경기 만의 결실…압도적 파워로 TKO승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려경(35·천안BEAT손정오복싱)이 프로복싱 데뷔 2164일(5년 11개월 4일) 및 15경기 만에 월드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복싱협회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승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여자국제복싱협회 챔피언결정전 조인식 기념 촬영. 왼쪽부터 DND 프로모션 김영인 대표, ㈜명화콘크리트 배명화 회장, WBA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 ㈜성산전기 한용희 대표, WBC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 한국복싱커미션 박재신 주심, 모델 김세라. 사진=KB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 특설 링에서는 10월 17일 토요일 DND 프로모션(대표 김영인)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한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미니플라이급(47.6㎏) 챔피언결정전(2분×10라운드)이 열렸다.

세계복싱협회(WBA)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은 세계복싱평의회(WBC) 아톰급(46.3㎏)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25·태국)을 꺾고 WIBA 왕좌에 등극했다. 미니멈급은 미니플라이급과 몸무게 기준이 같다.

세계복싱협회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 특설 링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2라운드 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한테 다운을 뺏고 있다. 사진=한국복싱커미션
2026년 10월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3라운드 다운을 뺏은 후 승리를 확신하는 서려경. 한국복싱커미션 박재신 주심은 위수따 스리릿티뎃이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여 TKO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KBM

서려경은 2라운드 다운을 뺏은 데 이어 3라운드 시작 43초 만에 또 상대를 때려눕혔다. 한국복싱커미션 박재신 주심은 위수따 스리릿티뎃이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여 TKO를 선언했다.

상대의 경계와 홈 이점 우려를 불식시킨 완승

위수따 스리릿티뎃은 10월 16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스카이락룸에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MK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다음 날 링 위에서 파워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세계복싱협회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스카이락룸에서 세계복싱평의회 아톰급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과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위수따 스리릿티뎃]
“서려경이 저보다 높은 체급 아시아 챔피언이라고 해서 무섭지는 않습니다. 훈련도 어느 정도 잘해왔습니다. 하지만… 판정은 지켜보겠습니다.”
세계복싱협회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 특설 링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2라운드 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한테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위수따 스리릿티뎃은 원정 경기의 특성상 홈 선수에게 채점이 유리할 수 있음을 경계했으나, 서려경이 시합을 조기에 TKO로 끝내면서 이러한 우려는 의미가 없어졌다.

통산 3번째 타이틀…높은 KO율과 내구성 겸비

이번 승리로 서려경은 프로 전적 11승 1패 3무가 됐다. KO 승률 72.73%(8/11)의 파괴력과 아직 KO로 진 적이 없는 뛰어난 내구성을 겸비했다.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49㎏) 챔피언 및 WBA 여자 미니멈급 챔피언에 이어 WIBA 미니플라이급 챔피언이 되어 통산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복싱협회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 특설 링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챔피언 위수따 스리릿티뎃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한국복싱커미션
★ 약 31달 만의 재도전과 만회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은 2024년 3월 요시카와 리유나(25·일본)와 비기며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던 장소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려경은 4승 1패 1무를 기록하며 마침내 같은 장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복싱협회 미니멈급 아시아 챔피언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승리 인터뷰를 위해 한국복싱커미션 링 아나운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KBM

서려경은 “바로 여기서 만족스럽지 못한,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둔 적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운동했습니다”라며 946일(2년 7개월 2일) 만에 목표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메이저 타이틀 정복을 향한 전망
서려경이 2026년 10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DND 프로모션이 주최한 여자국제복싱협회 미니플라이급 챔피언결정전 승리 인터뷰 한국복싱커미션 링 아나운서 질문을 SBS 스포츠 카메라가 녹화하는 가운데 듣고 있다. 사진=KBM

서려경의 15전 ‘1패’는 2025년 1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 WBA 미니멈급 챔피언결정전이다. 2026년 10월 18일 현재 WBA 미니멈급 2위 및 세계복싱기구(WBO) 미니플라이급 7위다. ※ WBA WBC 국제복싱연맹(IBF) WBO는 프로권투 4대 단체로 분류된다.

SBS 스포츠 해설위원 자격으로 이번 타이틀매치를 중계한 KBM 황현철 대표는 “서려경이 2027년 WBA 아시아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하면 메이저 기구 세계 정상을 다시 노릴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서려경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및 전적

[서울 홍은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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