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79승 2무 63패를 기록,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이틀 연속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4위 LG(78승 1무 65패)는 한 경기만 더 패하면 시즌을 마칠 위기에 몰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73승 5무 66패)를 한 경기만에 제쳤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투수 아담 올러와 더불어 박정우(우익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박해민(중견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박재현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김도영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카스트로, 나성범이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선빈이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으며, 후속타자 한준수도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일격을 당한 LG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박동원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구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LG는 5회초 한 점 보탰다. 오지환의 우중간 안타와 구본혁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박동원이 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이어 구본혁도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박재현의 좌전 2루타와 김도영의 중견수 플라이, 카스트로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LG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오스틴의 투수 땅볼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문정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단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이재원이 바뀐 투수 전상현에게 삼구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도 남겼다.
이후 LG는 9회초에도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IA는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투수 올러는 94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곽도규(0이닝 무실점)-성영탁(1이닝 무실점)-조상우(0.2이닝 1실점)-전상현(세, 1.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전상현은 이틀 연속 4아웃 세이브를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나성범(3타수 1안타 2타점), 김선빈(3타수 1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카스트로(3타수 2안타 1타점), 박재현(4타수 2안타), 한준수(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믿었던 임찬규(0.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의 난조가 뼈아팠다. 박해민(4타수 3안타 1타점), 구본혁(4타수 2안타 1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