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어쩌나’ 15억원 공백 논란…신생팀 파주, 창단 1년 차 재정난

2026시즌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 FC가 창단 1년도 안 돼 15억 원에 달하는 재정난으로 흔들리고 있다. 선수단 및 사무국 급여 미지급과 관련해 황보관 단장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파주 구단은 15일 황보 단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황보 단장은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구단 구성원들이 급여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고 사무국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경영진의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단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용인 FC, 김해 FC 2008과 함께 창단한 파주는 이번 시즌 총 9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파주시 지원금 60억 원, 경기도 지원금 5억 원, 자체 수입 목표 10억 원, 관내 대기업 후원 목표 15억 원 등으로 구성했다.

사진=파주프런티어FC
사진=파주프런티어FC

시 지원금 중 5억 5,000만 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비(5억 원)와 연회비(5.000만 원)가 포함됐고, 아직 구입이 이루어지지 않은 구단 버스 2대(5억 원) 비용도 처리되지 않았다. 시 지원금 중 시즌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총 49억 5.000만 원이다.

구단은 부족한 운영 예산을 자체 수익으로 충당 중이다. 목표인 10억 원은 지난 9월 자체 수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달성했다. 해당 수익은 선수단 환경 개선과 버스 임대료로 일부 사용 중이다.

문제는 당초 계획한 대기업 후원금 15억 원이다. 황보 단장은 “현재까지 계획했던 후원과 이를 대체할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공백이 발생했다”라며 “구단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창단 당시 재정 지원 계획과 새로운 행정 체계 간 조정이 필요했다. 재정 지원에 대한 검토와 협의가 길어지면서 적기에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 경영진의 책임이다. 시 차원의 부족 재원 보전 조건을 보다 명확하게 문서화하지 못한 점, 재원 확보가 지연될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점,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 계획을 보다 면밀하게 마련하지 못한 점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황보 단장은 생계 문제와 연결될 수 있는 선수단과 사무국 구성원의 급여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단 구성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구단은 후원 유치, 자체 수입 확대, 운영비 절감, 선수단 운영 효율화, 민간 인수 방안을 포함한 추가 재원 확보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급여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라면서 “경영 책임자인 제가 먼저 월급을 반납해 조금이나마 운영비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단순히 올해 부족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지금과 같은 재정 구조가 유지된다면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8월 27일 민간 인수를 통한 파주 구단의 재정 정상화 및 책임 경영 전환 방안을 파주시에 공식 제안했다. 민간이 구단의 소유와 경영 책임을 부담하고, 시민 구단으로서의 공공성과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파주시의 재정 부담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임시방편이 아닌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정 구조 자체를 바꾸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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