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타이거즈 내야수 사토 테루아키(27)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 언론은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19일(한국시간) 한신 내야수 사토가 11월중 미국으로 떠난느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주된 목적은 개인 훈련. 사토는 2023년부터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당시 그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선수단 여행을 앞당겨 마무리하고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라인을 방문했다. 지난해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율 훈련을 진행했다.
오프시즌에 미국에 가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이 매체는 사토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이 포스팅을 허용할 경우를 대비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사토는 지난 2024시즌 종료 후 계약을 갱신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아무리 빨라야 2029시즌 종료 후 완전 FA 자격을 얻는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기 위해서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원소속팀 한신의 허락이 필요한 것.
이와 관련해 한신 구단은 선수 대리인 측과 시즌 도중에도 여러 차례 논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와 관련해 한신 구단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구단 측은 포스팅이 ‘구단의 권리’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날 구단 모기업인 한신 전철 본사에서 열린 시즌 종료 보고 후 취재진을 만난 시마무라 사토시 구단 본부장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 오늘은 그 이상 말씀드릴 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해 여운을 남겼다.
이 매체는 “(포스팅 허용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며 구단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신 구단이 포스팅을 허용할 경우, 11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변수가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2월 1일 만료되는 노사 협약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에 들어갈 경우 구단들의 모든 활동이 정지된다. 그의 미국 진출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토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지난 여섯 시즌 동안 803경기 출전, 타율 0.271 출루율 0.337 장타율 0.514 기록했다. 2026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83 장타율 0.609 39홈런 106타점 기록했다.
2026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2025년 센트럴리그 MVP와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으며 다섯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7일 열린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이 스카웃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