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대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23일(한국시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 홈경기 114-106으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필라델피아는 전반 패색이 짙었다. 2쿼터 1분 12초 남기고 40-69, 29점차까지 끌려가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VJ 에지컴과 조엘 엠비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며 전반을 45-69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큰 점수 차였다.
‘ESPN’에 따르면 전반 24점차 리드는 구단 역사상 시즌 개막전 전반 최다 점수 차 타이 기록이었다.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3쿼터 필라델피아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팀 야투 45.8%에 17개의 자유투를 얻어 13개 성공시키며 37득점을 기록, 21득점에 그친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야투 성공률은 47.4%로 그럭저럭 선전했으나 3점슛 6개 시도에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자유투를 5개밖에 얻지 못했다.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격차는 90-82로 좁혀졌다.
이 흐름은 4쿼터 더 심해졌다. 필라델피아가 54.2%의 야투 성공률로 32점을 몰아치는 사이 클리블랜드는 26.3%의 성공률로 16득점을 넣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단 한 개의 턴오버도 허용하지 않은 반면, 상대의 7개 턴오버로 10점을 뺏었다. 4쿼터 6분 54초를 남기고 엠비드의 점프슛으로 96-95,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클리블랜드가 도노번 미첼이 자유투를 놓치고 에반 모블리가 턴오버를 하는 사이 타이리스 맥시와 제일렌 브라운이 득점을 더하며 격차를 벌려갔고, 그렇게 승리를 확정했다.
맥시가 32득점 6어시스트, 엠비드가 24득점 7리바운드, 브라운이 21득점 8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에지컴이 1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ESPN은 이날 경기가 르브론 커리어 최다 점수차 역전승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레이커스에서 모두 25점차 이상 역전승을 경험했다.
클리블랜드는 미첼이 32득점 10리바운드, 모블리가 18득점 8리바운드, 제임스 하든이 16득점, 자렛 알렌이 14득점 7리바운드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ESPN은 샷클락 도입 이후 이날 경기전까지 시즌 개막전에서 전반을 20점차 이상 앞선 팀은 65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는 플레이 바이 플레이가 기록되기 시작한 1997-98시즌 이후 캐빌리어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역전패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