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인용,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르브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시즌 개막전 국가 연주 시간에 골프 스윙을 흉내내거나 점프 동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모든 NBA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간에 가만히 서서 국가를 듣는 것은 아니다. 르브론처럼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국가가 끝나기도 전에 동료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림에 매달리는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모습을 곱게 보지 않은 것. 그는 “우리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 르브론은 우리 국가를 모욕했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처음부터 말했지만, 그는 완전히 틀려먹었다. 완벽한 수치다. 르브론은 미국 국기, 그리고 우리가 대표하는 가치를 위해 싸우다 죽어간 위대한 미국의 영웅과 전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NBA 선수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집권 1기였던 지난 2017년 9월에는 당시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단의 백악관 방문을 취소해버렸다. 이후 그의 재임 기간 NBA 우승팀은 백악관을 찾지 않고 있다.
르브론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 르브론은 트럼프가 “스포츠를 이용해 우리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며 그를 비난해왔고 백악관 방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도 르브론을 비롯, 사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스포츠 선수들을 비난해왔다.
그 적대적인 관계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디 애슬레틱은 르브론 대리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