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대제’의 밴텀급 지배는 계속된다.
표트르 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메랍 드발리쉬빌리와의 UFC 333 코메인 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얀은 지난 메랍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그리고 3번째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질긴 악연을 끝냈다.
약 10개월을 쉬고 돌아온 메랍은 분명 강력했다. 그의 엄청난 체력, 활동량은 얀조차 고전케 했다. 하나, 3라운드 중반 이후를 기점으로 얀의 타격이 메랍을 공략,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1, 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메랍이 주도권을 쥐었다. 그의 활동량은 대단했고 킥, 펀치에 이은 레슬링 전략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얀의 타격이 메랍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얀은 메랍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완벽히 막아냈고 순수 타격전에서 압도, 2차전 승리의 핵심이었던 바디 공략까지 이어졌다.
4, 5라운드는 얀이 확실히 가져갔다. 메랍의 전략은 달라지지 않았고 얀이 이에 당할 리 없었다. 메랍의 무한 테이크 다운 시도는 계속됐으나 얀을 쓰러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얀의 날카로운 타격에 얼굴, 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얀은 5라운드에 오히려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는 등 지친 메랍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타격전에선 당연히 우위였다. 그렇게 판정까지 갔고 만장일치로 승리,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