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 비에 이득 본 팀”…우천 취소 변수에도 덤덤했던 이범호 KIA 감독 [PO1]

“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 비에 이득을 본 팀이라 보시면 될 것 같다.”

우천 취소 변수에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KIA가 13-1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KIA 이범호 감독과 김도영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하늘이 경기 개시를 막았다.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대구에 많은 비가 쏟아진 것. 결국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번 일전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정규리그에서 3위(79승 2무 63패)를 마크한 KIA의 최대 강점은 기세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5패)를 3경기 만에 제쳤다. 이런 상황에서 비로 예기치 못한 휴식은 반갑지 않을 수도 있을 터.

그럼에도 사령탑은 덤덤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천 취소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를 맞으면서 하는 것보다 날씨가 괜찮을 때 하는 게 두 팀이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 비에 이득을 본 팀이라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1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렸을 경우 투수 제임스 네일과 더불어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릴 계획이었다. 26일에도 KIA는 이 라인업을 똑같이 들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이 우타자한테 약하고 좌타자한테 강했다”며 “상대성이 중요하다. 내일 선수들 컨디션 체크해볼 테지만 아무래도 오늘과 똑같이 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KIA가 13-1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KIA 선수들. 사진=김영구 기자

이어 하루 더 쉬면서 타격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삼성에서 제일 잘 던지는 투수를 1선발로 내고, 2, 3선발도 좋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며 “타격감은 그날그날 변화가 있지만 1, 2차전은 빡빡하게 가면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지명타자로 한준수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선 “김호령이 (페덱에게) 삼진이 많고 상대 전적도 안 좋았다”며 “한준수가 출루율이 높고 준PO 때 홈런도 치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는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 등 좌타자들이 많다. KIA로서는 좌완 불펜 자원인 곽도규, 이의리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 좌타자들이 데이터상으로 이의리와 곽도규 볼에 약했다”며 “그래도 좌투수에 강한 삼성 좌타자들이 많아서 우투수를 어떻게 배치할지는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장타 허용 위험이 보이면 이의리와 곽도규를 빨리 쓸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좌타자 상대로 우투수를 낼 수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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