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3초 전, 91-94로 밀린 상황. 성공과 실패를 떠나 어떻게든 3점슛을 던져야 했다. 그러나 데이본 리드의 선택은 2점슛,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안양 정관장은 2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93-95, 패배했다.
존 무니의 휴식이 길어지는 현재, 잘 나가던 정관장은 2연패로 주춤했다. 그럼에도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DB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3초를 남긴 상황, 91-94에서 리드가 선택한 2점슛은 패인이 됐다. 이후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작전 타임이 없었기에 남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볼 수는 없었다. 말 그대로 본 헤드 플레이. 유도훈 감독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지켜봤다. 그렇게 정관장의 1라운드 마지막 게임이 끝났다.
정관장은 리드가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렌즈 아반도가 22점 13리바운드, 문유현이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변준형(9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어떻게든 힘을 냈다. 이대헌도 12점 4리바운드 2스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DB는 헨리 엘런슨의 공백에도 KBL 최고 수준의 화력을 이어갔다. 그리고 3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위권을 바라봤다.
이선 알바노가 2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레이션 해먼즈가 3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펄펄 날았다.
정효근은 1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정관장의 약한 포워드진을 마음껏 공략했다. 베테랑 이정현도 3점슛 2개 포함 6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한편 잠실에선 서울 SK가 수원 KT를 상대로 90-79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이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 아이재아 힉스가 18점 5리바운드로 삼각 편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낙현은 11점 4어시스트, 에디 다니엘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더했다.
SK는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선보였다. 반면 KT를 상대로 14개의 실책을 유도, 압도적인 차이를 냈다.
KT는 어느새 5연패 늪에 빠졌다. 패리스 배스가 21점 7리바운드 2블록슛, 전성현이 15점, 문정현이 14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트레이 포터가 1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힘을 냈지만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