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승격’, ‘우승’이라는 단어는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함께하자는 뜻이었다.
수원은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에서 강현묵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62(19승 5무 4패)가 된 수원은 이번 라운드 수원FC(2위·승점 54)가 덜미를 잡히면서 8점 차로 달아났다. 이르면 다음 라운드에 2부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한 만큼, 제가 기대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줬다. 특히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또 볼을 뺏긴 후에 반응도 좋았다. 당연히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 오늘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수원의 매직넘버는 5다. 이 감독은 “팬들이 항상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는데, (승격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가 함께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끝났다. 다음 경기는 (경고받아) 벤치에 앉지 못하는데, 더 큰 집중력을 갖고 선수들이 마철준 코치를 위해 뛰어줄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현묵의 선제골 이후 경고를 받은 이 감독. 경고 상황에 대해서는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우리는 골을 넣어야 하는 입장이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지 못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받게 됐다”라며 “우리 팀만 잘 지도하면 되는데, 다른 부분에서 (상승세의) 흐름이 끊길까 봐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성남을 꺾고 7연승을 달린 이 감독은 2007년 차범근 전 감독의 리그 최다 연승(6연승)을 새롭게 작성했다. 그러나 그는 더 큰 포부를 보였다. 이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K리그1 승격이다. 지금 2부의 기록은 무의미하다”라고 답했다.
[성남=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