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사연자 짓누른 ‘변태’ 공포…7살부터 이어진 악몽

누구나 평범하게 누려야 할 일상이 어느새 거대한 경계의 영역이 되었다. 30대 중반의 현대미술 작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랜 세월 반복된 불쾌한 경험이 남긴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다.

26일 공개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36세 사연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일곱 살 어린 나이에 동생과 함께 집으로 가던 길에 낯선 이로부터 길 안내를 부탁받았던 기억을 시작으로, 중학생 시절 거리에서 겪은 불특정 접촉, 버스 안에서 벌어진 기이한 행동까지 고스란히 꺼내놓았다.

누구나 평범하게 누려야 할 일상이 어느새 거대한 경계의 영역이 되었다. 사진= KBS Joy 제공

불과 2년 전 출근길에서도 비슷한 일을 마주하면서 마음속 평온은 완전히 무너졌다.

위급한 순간마다 몸이 굳고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던 기억은 깊은 후유증을 남겼다. 해가 진 뒤 홀로 집으로 향하는 길은 늘 긴장의 연속이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한 무의식적인 경계심은 날로 높아졌다.

평생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속 경계가 지나쳐 세상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될까 봐 두려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공포를 견뎌야 하는 현실은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단순히 개인의 예민함으로 치부하기에는 일상 곳곳에 도사린 불안의 무게가 무겁기만 하다.

두 보살이 건넬 따뜻한 위로와 생활 속 대책이 사연자의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질지 관심이 모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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