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 여러가지 생각해 보겠다”…뼈아픈 일격 당한 박진만 삼성 감독, 2차전 ‘변화’ 예고했다 [PO1]

“2차전 선발 라인업이나 타순은 여러가지 생각해 보겠다.”

이번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패배와 마주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변화’를 예고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에 1-5로 완패했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KIA가 투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카스트로의 활약속에 5-1 승리를 거뒀다. PO 1차전 패배를 당한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로써 삼성은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KIA에 내주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7.1%(27/35)에 달한다. 정규리그 2위(83승 3무 58패)로 PO에 직행했지만, 가을 들어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KIA는 3위(79승 2무 63패)를 마크한 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4위 LG 트윈스(78승 1무 65패)를 단 3경기 만에 제치는 저력을 보였으며, 이날도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으로서는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의 부진이 뼈아팠다. 94개의 공을 뿌렸으나, 4.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수비도 다소 아쉬웠다. 0-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1회초 2사 2루에서 페덱이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는데, 당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는 성급하게 이 타구를 포기했다. 이후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으며, 흔들린 페덱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나성범에게도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3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페덱이 KIA 카스트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페덱이 초반부터 KIA 중심 타선을 못 잡고 실점했다. 그게 어려운 경기를 하게 만들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페덱이 초반에 봤을 때 시즌보다 구위가 좋았다 판단했다. 김도영이 페덱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르는 등 상대 중심 타자들이 잘 대처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3회초 2사 후)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이 결정타였다”며 “2아웃 이후 점수를 준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타선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안타 1득점에 그쳤다. 김영웅(3타수 1안타 1타점)은 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5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김영웅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박 감독은 “김영웅만 적시타를 쳤다”며 “2차전 선발 라인업이나 타순은 여러 가지 생각해 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베테랑 최형우는 찬스가 오지 않으며 끝내 대타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공이 좋았던 것 같다. 구자욱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타선이 다운된 것 같다”며 최형우의 대타 타이밍에 대해서는 “주자가 모이는 찬스가 없었다. 무작정 쓸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2차전까지 넘겨주면 시리즈 승리가 어렵다”며 2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편 삼성은 2차전 선발투수로 아리엘 후라도(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 KIA는 아담 올러(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를 출격시킨다.

2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열린다. 경기에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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