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안정감을 가졌던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이 리그 개막 경기부터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점수 3-0(25-19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정식 사령탑 부임 후 리그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누구 한 명을 뽑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선수가 잘 해줬다. 세터 한태준이 중심을 잘 버텨줬다. 아라우조가 공격을 잘 이끌었고, 마틴도 힘을 잘 보탰다. 개막전 선발이 처음인데도 김형근과 김동민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늘 비시즌 때 준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기면 늘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강원 코치가 옆에서 ‘감독님 우리 아직 35경기 남았어요’라고 말하더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3세트 24-21에서 박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는 “이길 확률이 높은 점수 차였으나 따라잡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1점 남았으니 집중력 높여서 끝내자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세터 한태준의 고른 공격 분배도 개막 경기 승리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박 감독은 “대표팀을 다녀온 뒤 KOVO컵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경기 전까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고생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잔소리도 많이 했다. (한)태준이에게는 시즌 전에 혼나는 게 시즌 도중 혼나면서 스트레스받는 거보다 낫지 않겠냐고 그랬다. 오늘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