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나와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0-8→7-8’ 아쉬운 패배 속 희망 본 박진만 삼성 감독 [KS1]

“우리 타선이 상대 필승조가 나와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결과는 아쉬운 패전이었지만, 소득이 있었다. 사자군단의 수장도 희망을 찾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 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KT가 8-7로 승리했다. 삼성 구자욱, 박승규가 경기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이로써 삼성은 KS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KT에 내주게 됐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8%(31/42)에 달한다. 정규리그 2위(83승 3무 58패)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3위 KIA 타이거즈(79승 2무 63패)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최원태의 부진이 주된 패인이었다.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3회말 안현민에게 홈런 맞기 전에 바꿨어야 했다”며 “후회가 남는 부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논의해봐야겠지만, (최원태의 선발 재등판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못 박았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3실점 허용한 삼성 선발 최원태.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안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매서운 추격전을 벌인 것은 그래도 의미가 있었다. 0-8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 7점을 따라붙었다. 구자욱(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성윤(2타수 2안타 1타점), 이재현(4타수 1안타 2타점) 등이 분전한 덕분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소득은 있다. 중후반 싸움에서 우리는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우리 타선이 저쪽 필승조가 나와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삼성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2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크리스 페덱(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KT는 우완 잠수함 고영표(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를 출격시킨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박영현 폭투 때 득점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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