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공격 분배에 안정된 운영까지’ 대표팀 경험치 쌓은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전력전 만점 활약…“승리로 이끄는 세터 되고파” [MK현장]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세터 한태준(우리카드)이 리그 첫 경기부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HK흥국금융 2026-2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완승했다.

한태준의 적절한 공격 분배가 한국전력을 흔드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이날 한태준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홀로 경기를 책임졌다. 시도한 세트 63개 중 35개를 성공시키며 55.5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사진=KOVO

한태준은 20득점(공격 성공률 48.57%·공격 점유율 46.67%) 활약을 펼친 팀의 주포 아라우조(아포짓 스파이커)와 주로 합을 맞췄으나 적재적소에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에게도 공을 배급하며 한국전력의 수비를 흔들었다.

미들 블로커 라인에서 마틴이 9득점(공격 성공률 87.5%·공격 점유율 10.67%), 박진우가 7득점(공격 성공률 50%·공격 점유율 8%)을 올렸고, 아웃사이드 히터는 한성정이 8득점(공격 성공률 61.54%·공격 점유율 17.33%), 김형근이 6득점(공격 성공률 33.33%·공격 점유율 12%), 김동민이 3득점(공격 성공률 66.67%·공격 점유율 4%)을 기록했다.

9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뒤 한 스텝 성장 중인 한태준은 대표팀 일정 후 곧바로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와 리그 일정에 돌입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첫 경기부터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주전 세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사진=KOVO

경기를 마친 뒤 한태준은 “모든 사람이 대표팀에 다녀와 걱정이 많았다. 지난 시즌 초반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 팀 훈련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컵대회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큰 힘이 됐다. 비록 준결승에서 떨어졌으나 적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시즌 동안 대표팀 경기를 뛰면서 많은 걸 느꼈다.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와 맞붙으며 많은 걸 배웠다. 저도 2년 전과 지난해, 올해 경기를 다시 돌려보면서 스스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성장하고 싶다.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세터가 되겠다”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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