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가 배우 변우석의 후원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디깅’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으며, 역대 최다인 1,917편이 출품됐다. 영화제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10일간 진행된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상영 회차를 충분히 확보하고 관객들에게 더 많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늘려 10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배우 변우석이 후원한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SIFF X 변우석: Shorts on 2025]를 통해 완성된 ‘그녀는 항상’(박정빈 감독), ‘디이디임바알’(허지윤 감독), ‘노웨어’(이주용 감독) 등 3편이다.
지난해 변우석의 독립영화 지원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사랑’을 주제로 총 48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변우석은 공모 주제를 직접 제안하고 일부 심사에도 참여했다. 최종 완성된 3편은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변우석 배우가 제안한 프로젝트 [SIFF X 변우석: Shorts on 2025]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젊은 창작자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영화로 풀어냈는지 주목했다”며 “신진 창작자들의 작업을 지원한다는 프로젝트의 의미도 높이 평가해 세 작품을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항상’은 임신과 실직의 위기에 놓인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디이디임바알’은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소녀의 첫사랑을 그린다. ‘노웨어’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오래된 연인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이디임바알’의 허지윤 감독은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랑’을 주제로, ‘우석’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며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단편 1,715편, 장편 202편 등 총 1,917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단편 86편, 장편 43편 등 총 129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해외초청’, ‘로컬시네마’를 비롯해 올해 처음 마련된 ‘AI 시네마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10일간 CGV압구정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