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삼성 라이온즈)가 사자군단에 귀중한 승전보를 안길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6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는 까닭이다. 정규리그 2위(83승 3무 58패)의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이들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3위 KIA 타이거즈(79승 2무 63패)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쳤다. 이후 1차전에서 7-8 분패를 당했지만, 2차전 3-2 승리에 이어 3차전에서도 5-1 승리를 일궈냈다. 역대 KS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8.9%(16/1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4차전 선발투수로 장찬희를 낙점했다. 2026년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삼성에 지명된 장찬희는 탄탄한 멘탈이 강점인 우완투수다. 올해 데뷔시즌임에도 41경기(76이닝)에서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앞서 가을야구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KS 1차전에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적어냈다. 실점을 억제하지는 못했으나, 씩씩한 투구는 분명 돋보였다.
다만 정규리그에서 KT 상대로는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다. 2경기에 나서 승, 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했다. 류현인(2타수 2안타), 김상수(3타수 2안타), 샘 힐리어드(2타수 1안타), 김현수(4타수 2안타) 등이 주요 경계 대상이다.
박진만 감독은 KS 3차전이 끝난 뒤 “장찬희는 1차전 때 불펜에서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라며 “시즌 중에서도 선발로 던졌다. 장찬희가 길게 못 던지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명 떨릴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장찬희는 앞서 특유의 ‘담대한 심장’을 여러차례 과시한 바 있다. 과연 장찬희가 이날도 호투하며 삼성에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T는 이에 맞서 로건 앨런을 예고했다. 로건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데뷔한 좌완투수다. 통산 49경기(265.2이닝)에 출전해 14승 17패 평균자책점 4.20을 작성했다. 올해에는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선수로 중반 합류해 17경기(92.2이닝)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를 마크했다.
삼성 상대로는 올 시즌 다소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4.63에 그쳤다. 앞서 KS 1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했으나, 0.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