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 친게 아니라 상대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잘 던졌다.”
또 한 번 쓰라린 패전과 마주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5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 그친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정규리그 우승(90승 5무 49패)으로 KS에 직행해 1차전을 잡아냈으나, 2경기 연속 삼성의 벽을 체감했다. 역대 KS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8.9%(16/18)에 달한다.
선발투수 소형준(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의 초반 제구 난조가 주된 패인이었다. 이 밖에 타선도 7안타 1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 후라도(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에게 꽁꽁 묶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삼성 선발투수인 후라도는 실투가 없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다. 우리가 못 친 게 아니라 상대 투수가 잘 던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소형준이) 1회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초반 싸움에서 졌다”며 “3회부터는 제구가 잡히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 6회까지 던졌기에 불펜 소모를 많이 안 했다”고 덧붙였다.
핵심 타자 안현민은 이날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쳤다. 이 감독은 “내일 한번 체크해야 한다”며 “(3차전 결장한) 허경민도 내일 몸 상태를 봐야 하고 최원준은 괜찮다면 지명타자로 넣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제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차전을 통해 반격을 노린다. 선발투수로는 좌완 로건 앨런(7승 5패 평균자책점 3.59)이 출격한다. 이에 맞서 삼성은 우완 장찬희(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를 예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4차전에서는 선발투수 로건이 잘 던지기를 기대한다. 타선도 터지길 바란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