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정철원과 이혼 분쟁 중인 ‘러브캐처’ 출신 김지연이 아들과 보낸 일상을 공개했다.
정철원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재산분할과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힌 바로 그날이다. 같은 날 두 사람이 내놓은 메시지의 온도는 사뭇 달랐다.
김지연은 6일 자신의 SNS에 “셀카나 올려야겠다 야호”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담겼다. 게시물에 이혼 분쟁이나 정철원 측 입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같은 날 정철원 측의 메시지는 길고 무거웠다. 정철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련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정철원이 주 양육권을 김지연에게 넘기고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재산분할의 대상과 범위를 두고 양측의 견해 차이가 있어 협의가 원만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직 받지 않은 장래의 계약금과 연봉을 혼인 중 형성된 재산과 똑같이 볼 수 있는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지연 측이 제기해 온 가정폭력과 외도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정철원 측은 의혹의 사실관계와 해석을 다투고 있다며, 한쪽의 주장만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측 법률대리인이 지난 9월 21일 사임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아울러 법적 다툼이 반복적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미성년 자녀의 사생활과 정서적 안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올해 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지 한 달여 만에 김지연이 SNS를 통해 파경을 알렸고, 이후 양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주고받았다. 김지연 측은 지난 2월 혼인 이후 가정폭력 등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고, 아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쪽은 법률 용어로 가득한 입장문을, 다른 한쪽은 아들과의 사진 몇 장을 내놓은 하루였다. 재산분할을 둘러싼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모두 아이를 지키겠다는 뜻만큼은 같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