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서 계륵이 된 테베스가 과연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테베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던 팀들 중 하나인 유벤투스는 공식적으로 영입설을 부인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영입과 관련해 AC 밀란, 인터밀란과 함께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유벤투스가 이를 부인했다. 유벤투스의 주세페 마로타 스포츠 디렉터는 11월 28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테베스는 우리가 흥미를 가질 선수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테베스의 유벤투스행 루머가 나온 이유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주세페 리소가 이적과 관련해 유벤투스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로타 디렉터는 “우리가 테베스에 정말 관심이 있었다면 그전부터 조용하게 작업을 했을 것”이라며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나온 테베스 영입전에 성급하게 뛰어들 이유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다시 한 번 테베스의 유벤투스 행 소문을 부인했다.
한편 테베스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브키안은 여전히 AC 밀란이 영입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테베스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이적 방법이다. 맨시티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고 단기 임대는 절대 안 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완전 이적 조건으로 테베스에 대한 이적료로 최소 2천5백만 파운드(약 45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라브키안은 “이적료 문제가 해결될 거라 본다”면서 “테베스는 맨시티를 떠나 새 팀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쉽지 않다. AC 밀란도 테베스의 완전 이적보다 임대 방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