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후보’ 여건욱, 2이닝 퍼펙트 피칭 ‘합격’

SK 와이번스의 여건욱(오른쪽)이 6일 자체 홍백전이 끝난 후 투수 MVP로 선정됐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의 여건욱(오른쪽)이 6일 자체 홍백전이 끝난 후 투수 MVP로 선정됐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2013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도전하는 투수 여건욱이 첫 홍백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건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포츠빌리지에서 가진 SK 홍백전에서 홍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했다. 여건욱은 6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던져, 안타 및 볼넷 없이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말 첫 타자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낸 여건욱은 자신감을 갖고 김재현과 박정권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여건욱은 김경근과 조인성을 뜬공으로 잡은 후, 임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9년 2차 5순위로 SK에 입단한 여건욱은 지난해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1군 등판 기록은 2009년 2경기(1⅔이닝 평균자책점 5.40)를 뛴 게 전부다.



올 시즌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일단 첫 실전 피칭에서 이만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여건욱은 홍백전에서 홍팀이 백팀에게 0-6으로 졌으나, 투수 MVP로 뽑혔다.

이만수 감독은 “선발 경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여건욱은 이에 “올해 첫 경기에서 잘 던져서 기쁘다. 1군에 진입해 승리조로 활약하는 게 목표인데, 그 첫걸음은 잘 뗀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선발 경쟁을 벌이는 문승원(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과 이한진(1이닝 무실점), 임치영(2이닝 1탈삼진 무실점)도 이날 무실점 피칭을 하며 이만수 감독의 기대감을 키웠다.

2타수 2안타 1도를 기록한 백팀의 김성현이 타자 MVP로 선정됐고, 도루를 세 차례 저지한 백팀의 포수 김정훈이 특별 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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