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LAD 감독 부임 후 첫 ‘친정 방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처음으로 상대팀 감독으로서 친정팀을 방문했다.

매팅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양키 스타디움을 찾았다. 2008년 다저스 코치로 팀을 떠난 이후 첫 친정 방문이다. 코치로 부임하던 2009년 당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양키스와 만날 기회를 잡았으나 필라델피아에게 패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리고 역사상 첫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대결을 통해 만나게 됐다.

경기 전 그는 양키 스타디움 지하에 마련된 기자회견실에서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보통 원정팀 감독은 경기 전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조촐하게 인터뷰를 한다. 그러나 그는 특별히 양키스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기자회견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돈 매팅리 감독이 친정팀 뉴욕 양키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이 친정팀 뉴욕 양키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며 입을 연 매팅리는 “이전에도 메츠 원정 때문에 뉴욕을 자주 찾았지만, 이런 기분은 아니었다. 이곳에서 다시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메츠 원정을 왔을 때 아내와 함께 산책을 온 적이 있다”며 새로운 양키 스타디움을 방문한 경험을 얘기한 그는 “지금도 메이저리그 선수로 처음 콜업돼서 경기장에 들어왔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새로운 경기장은 시설은 더 나아졌지만, 사람들은 그대로다. 편안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양키즈의 레전드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선수시절 사진이 야구장 벽에 전시 돼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그는 다저스 감독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다저스 감독은 나에게 큰 축복”이라면서 “주축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팀 스타일이 변했다. 계속해서 싸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훗날 양키스 감독으로 올 생각이 없느냐는 말에는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매팅리는 경기가 취소된 이후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양키스 관계자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그는 환영하는 관중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그럼 ‘환영합니다’라는 피켓까지 적어서 올 줄 알았느냐”며 웃었다. 모처럼 매팅리의 얼굴에도 여유가 넘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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