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쫓아가기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뒤로 후퇴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016년 여름은 더욱 지친다. 15일까지 48승 57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 치른 2연전에서 모두 한 점차로 패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2연전 체제로 바뀐 첫 주 롯데는 1승5패로 승률이 후퇴했다. 7월까지 지켰던 5위 자리도 8월 들어 6위로 떨어졌는데, 6위마저 내주고 8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마산(NC)-울산(한화)-인천(SK)로 이어지는 일정에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11일 울산 한화전에서는 4연패를 끊었지만, 혈투를 펼쳤다. 오후 11시30분이 다 돼서 인천으로 출발한 롯데 선수단은 다음날 새벽 3시 반이나 돼서야 도착했다. SK와 2연전을 치르면서 롯데 선수들의 몸놀림은 무거워보였다. 더욱이 1승5패를 당하면서 1점차 패배가 3차례나 된다. 연장승부도 한 차례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다. 위기는 위기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롯데는 16~17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돔에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선발로는 조시 린드블럼이 나선다. 지난해 린동원이라는 롯데 선수로는 최고의 애칭을 얻었던 린드블럼의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다. 21경기에 나와 6승 9패 평균자책점은 5.68이다. 유독 올해 장타가 많다. 피홈런은 21개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린드블럼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롯데는 고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 1승1패지만 투구내용은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결국 린드블럼이 해줘야 한다. 연패를 끊고 반등을 하려면 린드블럼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침체기긴 하지만, 아직 5위 KIA와 승차는 2.5경기 차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더구나 넥센에 이어 KIA(부산), SK(부산)와 2연전 씩 치러야 한다. 중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과의 맞대겨리다. 여기서 많은 승수를 따내야 가을야구 승산이 있다. 이런 점에서 첫 단추의 중요성은 더해진다. 다행히 넥센 상대로 린드블럼은 가장 잘 던졌다.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8이다. 위기 탈출은 결국 린드블럼이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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