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개인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 박건우가 모처럼만에 웃었다.
두산은 2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시즌 팀 최다승 기록인 91승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두산은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팀홈런 178개로 SK를 제치고 10개 구단 중 1위로 올라섰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린 박건우의 홈런으로 선두로 치고 올랐다. 박건우 개인적으로는 시즌 19호 홈런. 이날 박건우는 1번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건우는 “그 동안 타격감이 안 좋았다가 오늘 다시 살아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홈런 1위가 되는 홈런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개인 욕심은 없다. 20홈런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홈런타자가 아닌데 의식하다보면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않은 영향 미칠 수 있다. 지난번에 20홈런-20도루 의식하다가 타격감이 떨어져서 낭패를 본 기억이 있다. 팀이 최다승 신기록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해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건우는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 등 두산의 선두질주에 있어서 중요한 퍼즐이었다. 그는 “(김)현수형의 공백을 주변에서 우려해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했다. 최근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시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기대를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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