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한 LG트윈스가 또 다시 큰 산을 만났다. 바로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다.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는 2-0으로 앞서다, 9회말 마무리 임정우와 김지용이 무너지며 2-3 충격의 끝내기 패를 당했다. 1차전을 내준 LG입장에서는 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남은 시리즈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천적이 2차전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NC 선발로 스튜어트가 등판하는데, 스튜어트는 LG에 강했기 때문이다. 올해 기록도 그렇지만, 지난해 중반 NC에 합류한 스튜어트는 KBO리그를 밟은 이후 LG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LG 상대로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LG전 3경기 1승1패 평균 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3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만나는 스튜어트라 LG타선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스튜어트 상대로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드오프 김용의는 올 시즌 스튜어트 상대 안타가 없고, 오지환은 상대 타율 0.167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스튜어트 상대로 때려낸 안타가 3점 홈런이라는 게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다. 이천웅은 1할대 타율, 정성훈은 올 시즌 타율 0.200이다.
그나마 강했던 상대는 LG의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 7타수 3안타, 올해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으로서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터라 LG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까지 떠안았다. 상대적으로 스튜어트에 강했던 박용택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 밖에 스튜어트에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채은성도 스튜어트 공략의 열쇠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물론 정규시즌 성적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동안 스튜어트에 약했던 LG타자들이 심기일전한다면 예상 밖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차전까지 내주게 된다면 LG의 남은 시리즈는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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