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3] `느린공 대결` 톰린 vs 헨드릭스, 결과는 무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3차전에 출전한 양 팀 선발, 조시 톰린과 카일 헨드릭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최고 구속이 90마일 초반에 불과한 '느린 공 투수'라는 것.

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인 29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은 느린 공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두 선수 모두 무실점했다. 톰린이 4 2/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헨드릭스가 4 1/3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컵스 선발 헨드릭스는 4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내용은 핸드릭스가 조금 더 불안했다. 싱커와 커터, 체인지업과 커브로 무장한 그는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1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을 때 1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비디오 판독 끝에 견제사로 잡았고, 그다음에는 마이크 나폴리를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에는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로베르토 페레즈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는 조금 달랐다. 첫 타자 타일러 내퀸에게 3루수 키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마무리는 동료가 해줬다. 구원 등판한 저스틴 그림이 린도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병살타를 유도하며 극적으로 이닝을 마쳤다. 헨드릭스는 더그아웃으로 돌아 온 그림을 껴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은 4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톰린은 80마일 중반대 커터와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워 컵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2회 벤 조브리스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호르헤 솔레어, 하비에르 바에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헨드릭스와 마찬가지로 톰린도 5회 첫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바에즈, 애디슨 러셀을 연속 땅볼 아웃으로 잡으며 2사 2루를 만들었고, 앤드류 밀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밀러가 대타 미겔 몬테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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