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지난 4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유망주 캠프를 진행 중이다. 유망주를 중심으로 3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선수단 전력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신임 트레이 힐만 감독도 곧 합류를 앞두고 있다.
우투좌타 외야수 정진기(24)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한 뒤 유망주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SK에 입단한 정진기는 신인 시절 스프링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경험부족과 부상 등으로 2011년 6경기, 2012년 14경기, 2013년 4경기 출전(1군 기준)에 그쳤다. 청소년대표까지 뽑혔던 그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SK와이번스 외야수 정진기가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하지만 공익근무를 하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되살렸다. 정진기는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공익근무를 하게 돼 그때는 정말 야구가 하고 싶지 않았다”며 “웨이트 위주로만 운동을 하다가 야구 중계를 TV로 보다보니 다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이제는 스윙만 해도 너무 재밌고,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니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앞서 정진기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다녀왔다. 그는 “오랜만에 야구를 하려니까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교육리그에 다녀온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빠른 볼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구단에서 신경써주신 만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라며 “2년 동안 웨이트 위주로 훈련해서 힘은 좋아졌는데, 막상 타격을 해보니 타이밍도 안 맞고 좋았을 때와 달라진 것 같다. 보완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3년 만에 캠프에 참가했지만, 적응은 문제없다. 정진기는 “새로 오신 코치님들과 처음보는 선수도 있어서 캠프, 팀 분위기 등이 낯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적응 하고 있는 것 같다. 코치님들께서도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예전에는 생각없이 시키는 것을 했다면 최근에는 부족한 점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훈련에 임하니 같은 훈련을 해도 이전보다 더 많이 배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감독님 눈 안에 드는게 최우선 목표다. 내년에 1군에서 최대한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