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30일 대서사의 서막을 열고,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사료에 충실한 그림에 현대적 연출을 더해 퓨전 사극과 전통 사극의 경계를 뛰어넘으면서 사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켰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1회 전국 시청률은 8.3%를 기록해 월화극 2위로 출발했다. 1위는 SBS ‘피고인’으로 12.8%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은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의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다 ‘아기장수’로 태어난 아들 홍길동(아역 이로운 분, 윤균상 분)을 온전히 키우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기로 마음먹는 아모개의 발버둥이 주축을 이뤘다. 단 몇 줄에 불과한 홍길동의 기록에 ‘아기장수’라는 설정을 덧붙인 퓨전사극 ‘역적’은 첫방송부터 빽빽한 밀도로 전통 사극 못지않은 무게감을 자랑했다.
김상중의 연기는 단연 압권. 절굿공이를 한껏 치켜들었지만 차마 아들을 내려치지 못하고 주저앉을 때, 씨종이라는 운명을 자식에게 물려줘야 하는 절망에 빠져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절규로 다가와 마음을 울린다. 주인댁의 재산을 불려주려다 갈비뼈가 나가고 어금니가 빠져도 외거할 수 있다는 희망에 벅차하는 아모개의 모습은 그의 끝없는 부성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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