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웨스트브룩 "거친 수비? 대응법은 농구 본능"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피닉스 선즈의 강한 압박에도 48득점을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농구 본능'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웨스트브룩은 4일(한국시간)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필요할 때 상대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며 111-118 패배를 아쉬워했다.

이날 피닉스는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강한 수비를 했다. 더블팀은 기본이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그를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터. 2쿼터에는 자신을 전담 마크한 데릭 존스 주니어와 신경전을 벌여 더블 테크니컬을 받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은 4일(한국시간) 피닉스의 거친 수비에도 48득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그는 이에 대응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냥 나가서 뛰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 순간이 바로 농구 본능이 나오는 때"라고 덧붙였다. 38분 5초를 뛴 그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도 48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농구 본능'을 뽐냈다. 그를 상대한 얼 왓슨 피닉스 감독은 "웨스트브룩은 리그 MVP급 선수지만, 데릭도 꽤 놀라웠다"며 웨스트브룩을 마크한 존스 주니어를 칭찬했다. "데릭은 7피트의 윙스팬을 갖고 있는, 꽤 힘든 선수다. 그리고 그가 경기를 바꿨다"며 그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웨스트브룩은 웨스트브룩이다. 무려 48득점 9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빌리 도노번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오늘은 그에게 힘든 날이었을 것"이라며 팀을 거의 홀로 이끌다시피한 웨스트브룩에 대해 말했다. "연이틀 경기를 하느라 연습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타이 깁슨 등 새로온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그에게는 어려운 과제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전한 그를 칭찬했다.

팀의 간판 선수에 대한 체력 관리를 묻는 질문에는 "출전 시간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에 나가면 열정과 에너지, 집중력을 갖고 뛴다. 그의 방식이다. 그에게서 이를 뺏어가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웨스트브룩은 백투백으로 인한 피로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저 나가서 경쟁할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내 할 일은 계속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새롭고 젊어진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원정에서 이기는 법을 배워가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중"이라며 경쟁에서 이길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시스트 한 개가 부족해 트리플 더블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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