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가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9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피어밴드는 6회까지 상대 타자들을 1회 박해민-김헌곤-구자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진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회에도 선두타자 다린 러프까지 삼진 처리, 네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내야 땅볼도 많이 나왔다.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그렇게 6회초가 끝날 때까지 피어밴드-장성우 배터리는 18개의 아웃카운트(탈삼진 9개)를 차곡차곡 쌓았다. 이 때 투구수는 79개.
평온했던 배터리에 7회 변화가 생겼다. 직전 공격 이닝에서 타석에 들어선 포수 장성우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것. 이해창이 7회초부터 포수마스크를 썼다. 조심스럽게 이닝을 시작한 새로운 배터리는 첫 타자 박해민에 안타를 내줬다. 이로써 6이닝 동안의 퍼펙트 행진도 깨졌다. 어느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피어밴드에게는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후속 타자 김헌곤을 병살 처리, 구자욱을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를 앞두고 3-0으로 앞선 상황서 피어밴드는 이제 완봉승을 노렸다.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 수월하게 풀어갔지만 2사 후 대타 이지영, 박해민, 김헌곤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자칫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다행히 구자욱을 땅볼로 잡아내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9이닝(개인 최다 이닝, 종전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개인 최다 탈삼진, 종전 10이닝) 무실점. 113구의 역투였다.
피어밴드는 경기 후 “한국에서 첫 완봉승을 거둬 기분 좋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드려 더욱 기쁘다”면서 “7회 퍼펙트가 깨지고 포수가 변경되어 볼 배합이 약간 달라졌는데, 흔들리지 않고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 또한 고비에서 수비로 도움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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