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기대 이하의 4월을 보낸 두산 베어스가 5월 첫날부터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어깨 통증으로 고전한 탓에 4월말에 들어서야 정비를 마치고 5월 반격을 노리고 있었는데, 그의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두산은 휴식일이던 1일 엔트리서 보우덴을 제외했다. 원인은 어깨 통증 재발. 보우덴은 개막 3연전 마지막 날이던 지난달 2일 경기에 선발로 예정돼 있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등판이 취소됐다.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두산은 바로 다음날인 3일 엔트리서 보우덴을 말소했고, 이후 보우덴은 재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갔다.
그렇게 해서 4월 21일 문학 SK전서 점검을 목적으로 한 복귀전(2⅓이닝)을 치를 수 있었고, 27일 고척 넥센전서 정상적으로 선발로서의 임무를 소화했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 후 코칭스태프나 본인 모두 만족했고 특히 통증이 없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보우덴의 복귀로 두산 마운드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 ‘판타스틱4’가 4월 점검을 마치고 다시 굳건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보우덴은 30일 불펜 피칭(22구) 도중 통증을 다시 느꼈고, 1일 MRI 촬영을 진행했다. 2일 정형외과 진료가 계획돼 있다. 두산 측은 검진 자료를 미국으로도 보내 국내 검진 결과와 종합해 주사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부위 통증이 반복되면서 두산 측의 고심도 늘어났다. 이전처럼 보우덴의 공백 상태를 버티거나, 아니면 신속히 교체 수순을 밟아야 할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두산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1무 13패 승률 0.480의 다소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5할에 조금 못 미치지만 순위를 따지자면 10개 구단 중 7위로 하위권이다. 지난해 4월 24경기를 마친 시점서 17승 1무 6패 승률 0.739를 기록했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올 시즌 마운드도 평범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팀 평균자책점은 4.44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선발 성적은 8승 8패 평균자책점 4.11(5위) 수준이다. 지난해 이 시기의 팀 평균자책점 3.21(1위)에 비교하면 수치로도 마운드 불안을 실감할 수 있다.
보우덴의 성적도 매우 큰 차이다. 지난해 보우덴의 존재는 두산이 초반 치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4월 5경기서 보우덴은 4승(1패)을 낚았고, 평균자책점 1.13(32이닝 4자책)의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니퍼트 (5승 평균자책점 3.07)와 일찌감치 상대의 기를 죽이는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에 등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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