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10실점` 류현진 "좋은 게 없었던 날"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한 경기 최다 실점(10실점)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오늘은 좋은 게 없었던 날"이라며 자책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1회부터 내려오기 직전까지 어려운 경기였다"며 자신의 등판을 평가했다.

이날 그는 4이닝 8피안타 6볼넷(1고의사구) 4탈삼진 10실점 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사구와 보크도 있었다.

그는 "노림수들이 많이 맞았고,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는 상황에서 볼과 스트라이크가 차이가 많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다 아쉬웠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연타도 있었고, 2아웃 이후 실점이 있었다. 오늘은 좋은 게 없었던 날"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일 등판에서 왼쪽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열흘을 쉬고 마운드에 돌아왔다. 오랜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쉬고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달라졌을 일"이라며 상관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도 공략에 실패한 놀란 아레나도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타점도 많이 주고 출루를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였다"며 아레나도만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볼넷과 사구 7개, 이거는 말도 안되는 거"라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이 불펜 소모를 줄이고자 4회까지 던지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발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4회를 막았어야 하는데 못한게 아쉬웠다.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라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했다"고 답했다.

그는 "빨리 잊어버려야 할 거 같다. 빨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다음 등판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그는 몸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 1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혹은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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