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지난 2주간 고난의 시간을 보낸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문제점을 고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매시니는 5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 많은 경기를 놓쳤다. 이유도 다양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컵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스윕당하며 지난 2주간 치른 13경기에서 4승 9패에 그쳤다. 9패중 3패가 한 점차 승부였다. 특히 이번 컵스 원정 3연전 스윕패는 2006년 이후 처음 일어난 일이라 충격이 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주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그는 "지금은 경기를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고쳐야 할 문제"라며 최근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대량 실점을 허용한 4회말에는 2사 이후 상대한 미겔 몬테로가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판정으로 볼넷 출루했다.
매시니는 선발 와카에 대해 "패스트볼이 좋았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잘 활용했다. 카운트를 컨트롤했다"고 칭찬한 뒤 "4회 공 하나가 문제였다. 거기서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며 볼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시니가 아쉬운 장면은 4회초에도 나왔다. 2사 1루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는데 타구가 볼보이에 맞으면서 1루 주자 폴 데용이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매시니는 "거기서 다섯번째 득점이 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책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선수들도 사람"이라며 4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한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를 감싸기도 했다.
한편, 지난 시즌 컵스에서 뛰었던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는 이번 원정에서 옛동료들로부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전달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에게 우승 반지를 전해준 앤소니 리조와 제이슨 헤이워드를 보살로 아웃시켰다.
파울러는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미소와 함께 "그저 경기를 이기기만을 바랐다"고 답했다. 그는 "실수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저 나가서 뛰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 대처할 방법은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