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 전야, 최고 인기 스타는 아론 저지였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 전야 행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외야 워닝트랙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부터 달랐다. 아메리칸리그 선수단이 취재진을 만나는 시간, 저지의 자리 앞에는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저지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최대 관심사였다. 특히 평소 그를 많이 볼 기회가 없는 내셔널리그 선수들은 저지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인상적이다. 그는 지금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임이 명백하다"며 다음 날 상대하게 될 저지에 대해 말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은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신인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그가 할 수 있는 것들, 특히 장타를 때리는 능력이 대단하다"며 그가 직접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저지는 이어진 홈런 더비에서 괴력을 드러냈다. 1라운드 23개, 2라운드 13개, 3라운드 11개를 터트리며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저지의 라이벌로 관심을 모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1라운드에서 허무하게 탈락하면서 나머지 승부는 싱겁게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 저스틴 보어의 22개를 뛰어넘은 것이 결정타였다.
비거리도 압도적이었다. 1라운드에서 비거리 501피트(152.70미터)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 513피트(156.36미터)를 기록하며 이번 홈런 더비에서 가장 비거리가 긴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더비 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저지. 사진(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그가 이날 홈런 더비에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당겨치는 홈런만 때리지 않았다는 것.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필드 전체를 사용하면서 공을 강하게 치려고 했다. 바깥쪽 공은 우측으로 보내고 가운데 공은 가운데 잔디로 날리려고 했다"며 이날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첫날 별중에 가장 밝게 빛난 저지는 다음 날 본경기에서도 빛날 수 있을까? 그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