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NC 다이노스 전력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외인선수들. 우여곡절의 전반기를 마감한 뒤 후반기 본격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령탑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3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NC.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동안 베스트전력이 모이기 쉽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고 칭찬 겸 결산을 했다. 단단함을 무기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해준데 대한 고마움과 믿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다행히 후반기는 전력이 베스트에 가까워질 전망. 특히 주축으로 떠올랐지만 중반부터 희비가 갈렸던 외인선수들 모두 착실히 리듬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김 감독도 13일 경기 전 이들 상태에 대해 전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선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다 팔꿈치 부상을 당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제프 맨쉽(32)이 12일 광주 KIA전을 통해 63일 만의 복귀를 알렸다. 이날 맨쉽은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하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다. 리드하던 상황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교체돼 다소 의아함을 남겼는데 이유는 스스로 정한 몸 상태 때문. 김 감독은 “맨쉽이 메이저리거답게 스스로 투구수 한계 등을 설정했다. 80개가 넘어가니 벤치 쪽에 사인을 보내더라”며 교체배경을 설명했다. 복귀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김 감독은 “우려했는데 잘 던져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포 재비어 스크럭스(29)도 후반기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치료와 재활을 거듭한 스크럭스는 현재 1군에 합류한 상태로 동료들과 함께 막판 재활을 거치고 있다. 빠르면 전반기 막판 복귀가 고려됐으나 일단 후반기로 미뤄졌다. 김 감독은 “스크럭스 본인이 OK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13일 경기를 앞두고도 “스크럭스가 4일간(휴식기) 동안 홈에서 훈련하면 지낼 것이다. 본인이 OK하면 복귀날짜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시작 즈음에는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든다”며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도 덧붙였다.
목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던 에릭 해커(사진)는 상태가 경미해 후반기에 무리 없이 나설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또 다른 에이스 에릭 해커(34)의 경우 두 선수와 달리 부상 없이 최근까지 선발진에 일원으로 있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KIA전 선발로도 예고됐었다. 그런데 12일 경기 종료 후 갑작스럽게 선발이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NC 측은 해커가 목에 담 증상을 호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은 해커가 큰 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커가 어제 갑자기 목이 좀 불편하다 하더라. 심각하지 않다.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상이 없다면 후반기 로테이션에 투입될 전망이다.
전력에 큰 보탬이 됐지만 그만큼 부침도 컸던 NC의 외인농사. 일단 후반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 완전체 출격이 임박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