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SV` 한현희, `알고보니 마무리 체질`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한현희(24)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보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2일 고척 SK 와이번스전에 5-4로 팀이 이기고 있는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노수광과 나주환을 공 6개로 범타 처리한 그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간단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올 시즌 2번째 세이브이자 2경기 연속 세이브다. 한현희는 지난 1일 고척 SK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역시 한현희는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한현희는 1일 마무리 투수로서의 첫 경기 이후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몸으로 떼운 것 못 보셨냐”고 웃었다. 이날 선두 노수광의 땅볼성 타구를 다리에 맞았지만 곧바로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넥센의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한현희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마무리는 뒤에 투수가 없어 책임감이 더 크지만 불펜이든 마무리든 보직 신경 안 쓰고 던질 것이다”고 전했다. 넥센은 지난 7월 31일 KIA 타이거즈에 세이브왕 김세현을 내주고 좌완 유망주 이승호, 손동욱을 영입했다. 김세현이 올 시즌 1승3패 1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8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는 지난해 36세이브를 기록한 구원왕이었다.



마무리가 없어진 상황에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제 막 부상을 떨쳐내고 팀에 합류한 한현희에게 중책을 안겼다. 장 감독은 “앞으로 한현희를 마무리로 기용할 것이다. 아직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니 당분간은 김상수와 번갈아가면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고 전했다.

장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한현희는 2경기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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