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조상은 기자] 사람만 좋아하는 희귀 너구리 킨콩이의 이야기와 장애묘 양이와의 아름다운 동행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탈출 귀재 아기 킨카주 ‘킨콩이’의 숨겨진 사연과 눈이 없는 고양이 '양이'의 사연이 방송됐다.
가장 먼저 장소 불문, 상황 불문, 사람을 향해 시도 때도 없이 탈출을 감행한다는 아기 킨콩이는 희귀 너구리종으로 긴 꼬리와 앙증맞은 귀, 동글동글한 눈이 매력적인 남미 열대 우림에 사는 킨카주다. 생후 5개월된 킨콩이는 펴소 탈출을 일삼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만들기 일쑤라고.
하지만 킨콩이는 사람들 앞에선 낯가림도 경계심도 전혀 없어 놀라움을 안겼다. 관람객들에게 거침없이 들이대는 건 물론 사람에 대한 킨콩이의 지나친 관심은 점점 집착으로 변해가 사육사의 걱정이 계속되었다. 알고 보니 킨콩이는 생후 자신을 돌보지 않는 어미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죽을 뻔했었다고. 이후 인공 포육한 사육사 덕분에 살아난 킨콩이는 그 이후부터 사람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어미와의 합사가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킨콩이만을 위한 해피하우스가 만들어졌다. 엄마의 체취가 묻은 담요와 먹이를 깨내먹을 수 있는 장난감을 두고 킨콩이가 혼자 있을 수 있게끔 해피 하우스를 지어줘 앞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 소개된 또 다른 이야기는 앞이 보이지 않는 고양이 양이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이야기였다. 특히 앞을 못 보는 까닭에 소리나 냄새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양이는 제보자만 따라다니는 것이 일이라고. 제보자는 세달 전, 주차장 인근에서 들려오는 구슬픈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양이가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무실로 데려와 기르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제보자가 아니었다면 양이는 길고양이의 치열한 생존 환경에서 견디지 못했을 터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제보자와 양이는 병원을 찾았으나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고, 이에 대해 수의사는 "유전적으로 안구위축증을 갖고 태어난 아이"라며 "눈이 계속 자극되고 있다. 안구를 적출해야 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울렸다.
다행히 양이의 대수술이 시작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양이의 러브하우스를 지어줌과 동시에 앞으로 양이와 제보자의 앞날은 꽃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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