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최다빈 날고, 韓피겨는 기대감 안겼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메달과 다음 라운드 진출 유무와는 무관하게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힘찬 출발을 했다. 개인최고점을 경신한 최다빈(19·수리고)은 다가올 개인전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최다빈이 포함된 한국 피겨스케이팅 단체 선수들이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그 첫 선을 보였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팀 이벤트. 한 마디로 피겨스케이팅을 단체전 형식으로 하는 것인데 대한민국은 이번에 처음 출전하게 됐다. 여자 개인쇼트로 최다빈이 나섰고 남자 쇼트에서는 차준환이,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페어 김규은-감강찬조가 출전했다.

최다빈(사진)이 11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쇼트에 출전해 개인최고점 기록을 세웠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메달 혹은 높은 순위권 진입은 쉽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국가들과의 격차가 분명 존재했다. 다만 출전 자체만으로도 의미을 남겼다. 우선 국내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기에 초반부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별 개인전에 대비하는 점검의 성격도 띄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날 대한민국의 팀 이벤트 출전은 소득이 많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최다빈의 경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점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무대를 무려 올림픽에서 만들었다. 관중들의 환호 속 무대를 펼친 최다빈은 실수 없이 침착하게 연기를 펼쳤는데 마무리 때는 스스로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유라-겜린조는 아이스댄스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다. 특히 민유라는 무대 중 의상 끈이 풀어지는 큰 변수를 맞이했음에도 침착하게 연기를 마쳐 박수를 받았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개인전을 앞두고 대표 선수들에게 보완점과 준비할 부분을 미리 점검하게 해준 역할이 가능했던 이유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팀 이벤트를 통해 적응과 실전감 회복을 마쳤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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