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황석조 기자] 원주 DB가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이상범 매직, 버튼, 그리고 신구조화가 이뤄낸 결과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69-79로 패했다. 다만 정규시즌 우승에는 이상이 없었다. 동 시간대에 열린 경기에서 KCC가 삼성에게 패하며 DB의 매직넘버 1은 자연히 소멸됐다.
DB는 지난 시즌 뒤 새롭게 이상범 감독을 선임했다. 팀 전체가 달라질 조짐을 보인 것. 시즌 초 다크호스로 꼽히기 충분한 전력을 보여준 DB는 점차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승승장구했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뭉쳤고 시너지 전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DB가 11일 6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원주)=김영구 기자
선수들도 기량이 만개했다. 두경민은 만개한 기량을 펼치며 MVP급 활약을 펼쳤고 가세한 외인 디온테 버튼도 눈부신 모습을 보여줬다. DB는 점점 무르익었고 시즌 중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올 시즌 후 김주성이 은퇴를 선언하며 시즌 내내 은퇴투어를 했다. 떠나는 레전드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는데 그를 메워줄 두경민, 서민수 등 신진 세력들의 가세가 팀의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버튼의 비상은 DB를 달라진 팀으로 만들었다.
이상범 감독은 시즌 내내 팀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필요할 때는 엄한 모습으로, 또 어떤 때는 한없이 자애로운 모습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끌었다.
6년 만에 정규시즌을 차지한 DB. 시즌 초라면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결과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