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C 중계 캐스터, 인종차별 단어 사용으로 1G 정지 징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전담 캐스터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징계를 받았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썬더 구단의 발표를 인용, 썬더 구단의 중계 캐스터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구단으로부터 1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징계로 데이비스는 유타 재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중계를 할 수 없다.

썬더 구단에서만 10년째 중계를 맡고 있는 그가 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시즌 최종전 중계 도중 그가 사용한 발언 때문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중계 캐스터가 팀의 간판 선수 웨스트브룩의 플레이를 인종차별적인 언어로 묘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2쿼터 경기 도중 팀의 주전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코너에 있던 팀 동료 테런스 퍼거슨에게 패스를 연결, 오픈 찬스를 만든 장면을 두고 "웨스트드룩이 시시한 마음에서 벗어났다(Westbrook is out of his cotton-picking mind!)"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문제가 된 것은 그가 사용한 'cotton-picking'이라는 단어. 이 단어는 과거 노예제도가 있던 시절 흑인들이 주로 목화 농장에서 일했던 것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방송에서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표현이다.



썬더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날 데이비스가 사용한 언어가 아주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단어임을 알아냈다. 그는 우리에게 공격적인 의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며 사과했다. 어찌됐든, 그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데이비스도 "엄청난 회한과 겸손함을 느끼며 징계를 받아들인다. 의도하지는 않았던 일이지만, 이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같은 실수가 어떤 일들로 이어지는지를 깨달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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