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침내 넘어선 SK벽…주간 5할 목표도 달성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SK 와이번스 벽을 넘었다. 목표하던 주간 5할도 달성했다. 파격라인업, 첫 승을 향한 투지가 빛났다.

한화는 27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전 첫 승이자 3연패 흐름을 끊어내는 승리.

이날 경기 전까지 SK에 5전5패를 당한 상태였다. 한화에게 SK전은 고비 중 고비. 한용덕 감독은 “SK전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강한 상대이긴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공수가 잘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의미. 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주문했지만 동시에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를 주는 등 다각도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한화가 27일 올 시즌 SK전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27일 경기, 한화는 하주석이 리드오프로 나섰고 정은원, 정경운, 김민하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낮 경기, 주축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이유였지만 전체적으로 새 판을 짜 새로운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성열이 투런포를 날리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20일 깨지긴 했지만 이성열의 홈런포는 한화 승리의 상징. 한화는 3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투수 앙헬 산체스의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한화 타선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좋은 흐름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천금의 찬스를 정경운이 놓쳤고 이어진 6회말, 5회를 잘 마무리한 송은범이 1사 주자 3루 위기서 대타 이재원에게 벼락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은 그때부터 SK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한화의 첫 승을 향한 집념이 빛났다. 그대로 끝날 듯 했던 경기, 한화는 8회초 김태균과 지성준의 연속타 이어졌다. 대주자로 들어선 정근우가 후속타 때 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화가 정은원(사진) 등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빛났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이때 집중력은 한화가 단연 우위였다. 10회초 지성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진행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김민하가 좌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교체 출전한 송광민의 2루수 방면 강한타구를 SK 김성현이 포구하지 못하며 동점이 됐다. 뒤이어 하주석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타구를 날렸는데 정의윤이 이를 잡아내지 못했고 후속 연계플레이서 실수가 다시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김민하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정은원의 3루타 때 하주석까지 득점에 성공, 점수는 순식간에 7-4로 불어났다. 불펜에서는 김범수와 서균, 안영명과 정우람이 1실점만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7-5로 끝이 났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SK전 첫 승을 달성했다. 3위로서 2위 SK와 승차도 한 경기차로 줄였고 무엇보다 한 감독이 목표한 두산-SK전 도합 5할 승률(3승3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자칫 길어질 뻔한 SK포비아를 끊어냈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낸 경기였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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