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어느덧 반환점에 접어든 가운데 60대의 중년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배우 유동근과 장미희가 부모로서의 삶뿐 아니라 남녀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진진바라 여의도점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윤창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한지혜가 참석했다.
먼저 윤창범 감독은 “‘같이 살래요’는 함께 같이 사는 다양한 세대의 모습을 그리며, 더불어 함께하는 경쾌하고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 어느덧 드라마가 중반에 다다랐다. 기획했던 방향과 의도를 향해 직진으로 나가기보다 에둘러 가고 있으니 관심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사진=MK스포츠 DB
특히 극 중 60대의 중년 로맨스로 따뜻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유동근과 장미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장미희는 “유동근 씨와 호흡을 맞추다보면 정말 큰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해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유동근 역시 “장미희 씨는 정말 정교한 배우다. 그 정교함을 어깨 너머로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두 사람은 부모로서의 60대의 삶을 넘어 남녀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유동근은 “극 중 박효섭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아버지라고 하면 늘 서글픈 희생을 보여줬다. 그러나 ‘같이 살래요’에서는 그 희생뿐 아니라 로맨스를 통해 꿈과 웃음을 던져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 중 가족밖에 모르는 남자 박효섭이 이미연을 통해 인생이 변하고 있다”면서 “미연이를 만남으로써 아버지의 삶에서 남자의 삶을 살게 됐다. ‘나이 60이 넘었지만 남자,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미희는 “초반에 박효섭을 바라보면 자식들에게 모든 걸 내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남자다. 그 배역의 삶을 그대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미희는 극 중 우아하면서도 연인 박효섭 앞에서는 순수하고 사랑 가득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미희는 “중년여성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내가 지닌 고정관념 없이 작품을 하면서 공부한다”며 “유행시켜야 한다는 고민을 해본적은 없지만 나만의 캐릭터 유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노력을 전했다.
‘같이 살래요’ 한지혜X이상우 사진=MK스포츠 DB
한편 극 중에서 악연으로 만났으나 점차 서로를 향한 애정을 느끼고 있는 이상우와 한지혜도 앞으로의 관계발전에 대해 깜짝 언급했다. 한지혜는 “박유하는 딸 은수에 대한 모성애를 지닌 인물이다.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걸 하는 엄마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경험이 많지만 친언니와 조카들을 보면서도 박유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정은태와의 러브라인 진전이 미지근하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충실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대본에 써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상대배우 이상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악연으로 만났으나 지금 유하에게 은태는 키다리 아저씨이자 흑기사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끝으로 장미희와 유동근은 “‘같이 살래요’라는 제목처럼 마지막까지 대중들에게 사랑과 공감받는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고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