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리뷰] 양요섭, 첫 솔로 콘서트 ‘白’ 성료…“라이트와 함께여서 예뻤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첫 솔로 콘서트 ‘2018 YANG YOSEOP SOLO CONCERT ‘白 ’’를 성황리에 마쳤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10년 차가 된 양요섭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 팬들의 호응을 이끄는 노련함까지 혼자서도 무대를 가득 채우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양요섭은 지난 16일과 오늘(17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8 양요섭 솔로 콘서트 白’을 개최했다. 특히 2009년 데뷔 이후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으며, 앞서 선예매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매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치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듯 화이트 의상을 입은 양요섭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클럽 라이트를 위한 팬송 ‘별’을 부르며 오프닝 무대의 막을 올렸다. 이어 따스한 ‘위로’까지 이어진 무대에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응원봉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환히 불을 밝혔다.

양요섭, 첫 솔로콘서트 ‘2018 YANG YOSEOP SOLO CONCERT ‘白’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양요섭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라이트를 보며 미소로 화답했고 “2018 양요섭 첫 번째 솔로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공연으로는 오랜만에 만나는데 너무 떨려서 아직도 심장 소리가 귀에 들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팬들을 가리키며 “첫 곡 부르면서 여러분들을 마주했을 때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성소리 덕분에 괜찮아진다.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 역시 첫 솔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솔로 콘서트다 보니 욕심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 5월 14일에 처음 여러분들에게 모여달라는 말로 콘서트를 공지했다. 한 달 동안 많이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여러분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련함이 묻어나는 ‘오늘 하루’와 달달한 분위기의 ‘마음’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양요섭은 ‘마음’ 무대에서 여자친구를 바라보는듯한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팬들을 바라보며 손하트로 마음을 전했다. 청재킷을 걸치고 청춘미를 뽐낸 그는 발랄한 분위기의 ‘나와’에 이어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프라이머리 앨범 참여곡 ‘툭’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현란한 발놀림과 섹시한 웨이브, 필 충만한 표정은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성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뒤 양요섭이 “연습 때는 숨이 안 찼는데 여러분들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가보다.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덧붙여 그는 “오늘 주제 아시죠?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의 타이틀이 ‘白’이다. 내가 생각하는 白은 하얀 도화지다. 나도 하얀 도화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면서 “가수로서 인간 양요섭으로서 무언가를 그려넣을 수 있는 그릇이 커다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 타이틀을 걸고 노래하는 중인데 여러분 마음에 쏙 드는 무대 만들어보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쳤다.

양요섭, 첫 솔로콘서트 ‘2018 YANG YOSEOP SOLO CONCERT ‘白’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다음 순서로는 ‘돈 들어오면’을 시작으로 ‘그대는 모르죠’, ‘버터플라이(Butterfly)’, ‘시작’까지 열창했다. 그는 활기찬 분위기 속 호응을 유도하며 팬들과 호흡하는 모습으로 때론 아련한 감성으로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무대가 끝나고 마이크를 잡은 양요섭은 “마치 뮤지컬과 하이라이트 콘서트의 중간지점에 있는 것 같다. 색다른 모습 많이 경험하고 있는데 ‘이 좋은 걸 왜 안 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그동안 멤버들에게 너무나 고마웠고, 생각하면 감동적이고 뭉클하다”라며 “혼자 무대를 꾸미는 것도 새롭고 좋지만 역시 멤버들이 그립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양요섭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덤덤하게 다음 순서를 소개했으나 ‘유니버스’ 무대에서 멤버 손동운이 깜짝 등장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은 무대 양끝을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분출했고, 서로 바라보고 하이파이브하며 어깨를 부딪치자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다.

무대가 끝나자 양요섭은 “우리 동운군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라며 “혼자서 하기에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 친구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손동운의 등장에 팬들은 ‘손남신’을 연호했고 그는 “요섭이 형이랑 같이 활동하고 있는 하이라이트 손동운이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게스트 무대로 ‘첫 이별’과 가수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꾸민 손동운은 “이렇게만 호응해주신다면 요섭이 형이 내일도 잘하리라 믿는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양요섭, 첫 솔로콘서트 ‘2018 YANG YOSEOP SOLO CONCERT ‘白’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특히 양요섭은 팬들이 신청한 사연을 직접 읽어주는 ‘라디오 이벤트’를 준비해 한층 더 진솔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사연에 맞게 즉흥으로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아스피린’과 ‘두 사람’으로 노래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DJ로서 가수로서 주는 위로가 다를 듯하다. 혹시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날 떠올렸으면 좋겠다. 이 자리 가득 메워준 라이트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양요섭의 진심에 팬들도 응원을 보냈다. 콘서트 내내 객석을 환히 비춘 응원뿐 아니라 ‘잇츠 유(It’s You)’ 무대 도중 깜짝 이벤트로 힘을 보탰다. 팬들은 ‘요섭아 우린 역시 너야♥’라는 슬로건을 들고 목청 높여 응원했고, 이를 본 양요섭은 “역시 라이트다. 코끝이 찡해진다”라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150분을 멋지게 채워나간 양요섭은 “나와 함께해줘서 고맙다. 혼자서 이 큰 도화지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으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이곳을 가득 채운 라이트 덕분에 첫 번째 이야기가 아주 예쁘게 잘 그려진 것 같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네가 없는 곳’, ‘카페인’에 이어 ‘룩 앤 미 나우(Look At Me Now)’, ‘네가 없는 곳’ 밴드버전으로 앵콜 무대를 선보인 양요섭은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스타 양요섭이었다”라며 멘트로 마무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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