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인생투’ 박종훈을 이끈 코칭스태프와 가족의 힘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박종훈(26·SK)이 말 그대로 ‘인생투’를 펼쳤다.

박종훈은 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없이 6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SK도 6-0 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몸이 가벼웠던 박종훈은 야수실책과 본인의 견제미스로 1회초부터 어려움에 봉착하는 듯 싶었지만 이내 감을 찾았고 완벽투를 뽐내기 시작했다. 박종훈은 이날 볼넷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채 맞혀 잡거나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SK 박종훈(사진)이 커리어 최다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황석조 기자
지난 6월29일 인천 LG전에서 올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한 박종훈은 이날 두 경기 연속 7이닝 소화에다가 개인 커리어 사상 최다인 7⅔이닝을 던지는 등 최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후 박종훈은 “7회 이후에는 어떻게든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자는 마음뿐이었다”며 “손혁 코치님께서 공 개수에 대해 부담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5이닝을 100구로 막는다고 생각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하셨는데 지난 등판(LG전)과 오늘이 그 기회였다”고 돌아봤다.



박종훈은 초반 야수진과 더불어 연거푸 실책을 범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겨냈다. “아직 실책을 신경 쓰지 않을 때다. 타자들에만 집중했다”고 마음가짐을 통해 이겨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종훈의 아버지가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 나들이에 나섰다고. 아버지의 야구장 방문은 약 6년 만이라고도 했다. 박종훈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는데...”라면서도 “요즘 집안에 경사가 많다. 생일인 사람도 많다”고 여러 환경적 요인도 그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음을 전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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